민주 유동수 3선 ‘중진’ 등극…“계양 주민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
“3선 국회의원이 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계양 주민만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계양구갑)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11일 자정께 개표율 87.22% 기준, 57.33%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42.66%)를 따돌리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유 당선자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출구 조사에서 경합이 나와 식은땀을 흘렸다”며 분위기를 풀어냈다. 이어 “내가 원래 계양 출신이 아니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계양 주민들이 3번이나 나를 선택한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통팔달 계양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과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을 조기 추진하겠다”며 “내년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이 확정되는데, GTX-D·E노선과 서울지하철2호선이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 모인 지지자들은 유 의원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이름과 환호를 외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날 선거사무소를 찾은 오종석씨(73)는 “유 의원은 지역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겸손하며, 주민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후보”라며 “이런 바탕이 오늘의 3선이라는 빛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계산3동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문화재로 인한 건축규제 완화를 계기로 작전동, 계산1동의 원도심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살기 좋은 계양을 만들 것”이라며 “계양 주민들께 약속한 공약들을 차질없이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의원은 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윤 정부의 무비전·무능력·무책임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며 “저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막무가내 통치를 제어하면서 국민 앞에 유능한 민주당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최 후보와 가족,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부족한 저에게 큰 사랑을 보내준 계양주민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대한민국과 계양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계양주민만을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이동현기자 donlee11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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