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취소’ 세종갑, 김종민 ‘어부지리’[22대 총선]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59·사진)는 당과 지역구를 옮겨 3선 고지에 다가섰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새로운미래 소속의 유일한 지역구 당선인이 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개표율 81.49% 기준 5만3130표(56.35%)를 얻어 4만1155표(43.64%)를 득표한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공동대표로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그는 “세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을 완수하겠다”며 지역구도 옮겼다.
세종갑에서는 애초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강 대결 구도가 형성돼 김 후보가 다소 열세에 놓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이영선 민주당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김 후보가 뜻밖의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젊은층이 많은 세종시는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세종에서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 후보의 출마 불발 이후 그는 민주당과의 정책연대, ‘노무현의 사람’이라는 이미지 등을 부각하며 갈 곳을 잃은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하려 노력해왔다.
내일신문 기자였던 김 후보는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역대 최연소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이후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 참사’ 아리셀, 불법파견 방식으로 인력 공급받았나
- [단독]“수업권 침해당했다”고 소송 건 학생들 껴안은 ‘연세대 청소노동자들’
- [종합] 뉴진스 ‘칼부림 예고글’ 충격→어도어 “경찰 수사+대비책 강화”
- [단독]오물풍선에 ‘10년 만에’ 전군 주말근무 시킨 국방장관···당직근무비는 ‘0원’
- 약물 복용하고 고속도로 30㎞ 역주행한 30대 긴급체포
- 사파리 구역서 조깅하던 30대 여성, 늑대들에 물려 중상
- 사상 첫 달 뒷면 암석 캐낸 중국 ‘창어 6호’, 지구 귀환 성공
- ‘일타강사 납치 시도’ 40대 남성, 항소심도 징역 2년6개월
- [속보]서울 이문동 아파트 건축현장 화재에 20여명 대피 소동
- ‘6·25 폭주족’ 구경하던 10대들, 인도 돌진 차량에 날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