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의원 줄줄이 낙선…김종민만 ‘어부지리’ 당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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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당화'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4·10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인 비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혀온 두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하위 평가와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당을 탈당했다.
두 지역구에서는 57.0%와 46.3%를 얻은 전용기, 최민희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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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건너간 후보도 당선 ‘먹구름’
개혁신당으로 간 후보들도 떨어져
‘이재명 사당화’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4·10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총선을 관통하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제3지대 정당으로 간 이들은 김종민 후보를 빼고는 대부분 당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총선과 공천 국면을 전후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총선에 나선 의원들은 김영주·이상민(이상 국민의힘), 설훈·홍영표·김종민·박영순(이상 새로운미래), 이원욱·조응천(이상 개혁신당) 등 8명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적극적인 영입으로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건너간 의원들은 모두 낙선했다. 11일 0시30분 기준 개표 결과를 보면, 김영주 후보(서울 영등포갑)는 42.8%로 채현일 민주당 후보(53.5%)에 밀려 낙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개표율 87.1%)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국회부의장까지 지냈으나,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상민 후보(대전 유성을)는 36.2%를 얻는 데 그쳐 1위인 황정아 민주당 후보(60.8%)의 승리가 확정적이다.(개표율 58.7%) 민주당 내 이재명 팬덤 정치의 폐해를 비판하며 지난해 12월 탈당한 그는 지난 1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전 유성을에 전략공천됐다.
새로운미래로 당을 옮겨 출마한 설훈(경기 부천을)·홍영표(인천 부평을)·박영순(대전 대덕) 후보도 당선 전망이 어둡다.
설 후보는 5.8%로 당선이 확실한 김기표 민주당 후보(56.3%) 등에 이어 3위에 그쳤다.(개표율 55.0%) 홍 후보도 8.3%에 그쳐 박선원 민주당 후보(50.5%)에 밀려 사실상 낙선했다.(개표율 87.7%)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인 비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혀온 두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하위 평가와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당을 탈당했다. 역시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뒤 탈당한 박영순 후보도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3위로 낙선이 유력하다.
반면, 같은 당 김종민 후보(세종갑)는 당선이 유력하다. 김 후보는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재선한 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겼다. 김 후보는 55.6%로 44.4%를 얻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 당선이 확실하다.(개표율 71.4%) 김 후보는 민주당이 ‘갭 투기’ 의혹이 드러난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어부지리’를 얻었다.
개혁신당 후보로 나선 의원들도 낙선했다.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 이원욱 후보는 9.2%로 3위였다.(개표율 77.7%) 경기 남양주갑에 나선 조응천 후보도 13%로 3위에 그쳤다.(개표율 37.9%) 두 지역구에서는 57.0%와 46.3%를 얻은 전용기, 최민희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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