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터치 안 좋았는데 그냥 슈팅했다” 맨시티 환상 데뷔골 터트린 그바르디올이 밝힌 득점 뒷이야기
레알 마드리드와의 빅 매치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데뷔골을 터트린 요슈코 그바르디올(22)이 소감을 전했다.
맨시티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앞서 나갔다.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기습적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다. 루닌 골키퍼가 반응했지만 손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역전을 내줬다. 전반 12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중거리 슈팅이 후벵 디아스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2분 뒤인 전반 14분 역습 상황을 내준 맨시티는 호드리구에 역전골까지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후반 중반 맨시티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필 포든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어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5분 뒤인 후반 26분 센터백 그바르디올이 오른발 감아 찬 슈팅으로 다시 역전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3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고 결국 그대로 종료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그바르디올은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렸다. 센터백이지만 순간적인 공격 가담에 이어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득점을 만들면서 결정적인 순간 활약을 펼쳤다.
이 득점은 맨시티에서 기록한 첫 득점이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RB 라이프히치(독일)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그바르디올은 맨시티의 미래를 책임질 센터백으로 꼽히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바르디올은 경기 후 자신의 데뷔골에 대해 “시티에서 첫 득점을 기록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특히나 상대가 대단한 팀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시 득점 상황에 대해선 “내 첫 터치는 분명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일단 차고 보자’라고 생각했다. 대단한 경기였다. 베르나베우에서 치른 첫 경기였다.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다. 우리는 결과에 승복할 것이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를 기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난 라이프치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고 이 팀은 매우 다른 팀이다. 난 경기를 즐겼고 우리는 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와 없을 때 보여주는 퀄리티다. 일단 토요일에 루턴과의 경기가 있으니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1차전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금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다가오는 주말 강등권에 있는 루턴 타운을 상대한 뒤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강 진출에 나선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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