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여의도 ‘귀환’[22대 총선]
박, 90%대 득표율로 당선
81세로 지역구 최고령 기록
추미애, 6선 고지에 오르면
첫 여성 국회의장 가능성도
4·10 총선으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올드보이’들이 대거 귀환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0시 현재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92.42%(개표율 85.29%)를 받아 당선됐다.
박 후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원장,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0년 총선에서는 민생당 후보로 전남 목포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원내 진입하면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인(81세)이다. 대표적인 올드보이로 꼽히지만 유세 현장 등에서 “나는 ‘올드보이’가 아니고 ‘스트롱보이’”라고 강조해왔다.
전북 전주병 지역에 도전한 정동영 민주당 후보는 이날 0시 기준 81.84%(개표율 75.87%)를 얻어 승리를 확정했다. 정 후보는 20대 국회 전주병 의원을 지냈지만 21대에서는 낙선했다.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민주당 대선 후보, 4선 의원 출신인 정 후보는 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인연도 깊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전인 2007년 대선 때 정동영 캠프에서 비서실 수석부실장을 지냈다.
민주당이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득표율 55.7%로 1위로 조사됐지만 이날 0시 기준 46.74%를 득표해 이용 국민의힘 후보(53.25%)에 뒤지고 있다. 추 후보가 6선 고지에 오른다면 첫 여성 국회의장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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