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도 많이 답답하겠지만…" 맞대결 임박, 동갑내기 최고 포수는 갈 길이 바쁘다

이종서 2024. 4. 1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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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하죠."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이 선발로 나온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해 첫 해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MVP를 받았다.

'동갑내기' 포수 양의지는 10일 경기를 마치고 류현진 이야기에 "메이저리그를 다녀오고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가 다시 와서 내가 같이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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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경기. 1회말 무사 1, 2루 양의지가 3점 홈런을 친 후 환영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4.10/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두산의 경기. 인사를 나누고 있는 류현진, 양의지.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하죠."

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모두 웃었다. 9일에는 5대3, 10일에는 7대4 승리를 했다. 2연승을 달렸지만, 두산은 여전히 7승9패로 5할 승률 아래다. 시즌 초반 역전패가 이어지면서 4연패에 빠지는 등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2연승을 하면서 간신히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난적'을 만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이 선발로 나온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해 첫 해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MVP를 받았다.

2012년까지 98승을 거둔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통산 78승을 거둔 류현진은 지난해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직전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그였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을 정도로 류현진은 건재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선택은 한화였다.

충격적인 9실점 경기. 5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준 류현진.

'몬스터의 귀환'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3경기 동안 첫 승이 없다.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3⅔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29일 KT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5일 키움전에서는 '악몽의 시간'을 보냈다. 4⅓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9실점을 했다. 9실점은 데뷔 이후 최다 실점이다.

팀 연패 탈출은 물론 개인 첫 승도 필요한 상황. 류현진은 그 어느때보다 날을 갈고 있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경기. 1회말 무사 1, 2루 양의지가 3점 홈런을 친 후 양석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4.10/

'동갑내기' 포수 양의지는 10일 경기를 마치고 류현진 이야기에 "메이저리그를 다녀오고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가 다시 와서 내가 같이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했다.

다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양의지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류/)현진이도 많이 답답한 거 같은데 우리도 지금 현진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팀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는 찾아온 연승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의지는 "(승패마진) 마이너스를 빨리 플러스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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