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이강인 선발을 점치는데…바르셀로나에 안긴 숙제 "가짜 9번? 스리톱? 중원?"

조용운 기자 2024. 4. 11. 00: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1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프랑스 및 스페인 언론이 점치고 있다. 이강인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스포르트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가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의 출전을 점치면서도 위치는 좀처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의 출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파리 생제르맹 정보에 능한 복수의 프랑스 매체가 이강인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고 있다. 우선 '르 파리지엥'은 "공격 진영에서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무아니가 경합하고 있다. 코칭 스태프는 아무래도 이강인이 앞서 있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이강인이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최전방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시작으로 '레퀴프'와 '옹즈', '르10 스포르트' 등도 이강인의 출전에 무게를 둔다. 레퀴프는 르 파리지엥처럼 스리톱으로 바라봤다. 르10 스포르트 역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와 뎀벨레와 함께 공격을 지원할 선수로 이강인, 하무스, 무아니 중에서 한 명을 고를 것이다.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시스템에 적응해 선발 출전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강인을 최전방 자원으로 분류한다. 측면에서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흔들어주면서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음바페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이강인이 출전했을 때 보여주는 좋은 기운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옹즈는 "이강인이 출전한 17번의 리그앙 경기에서 10승 7무를 기록했다. 그 기간 이강인도 2골 2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1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프랑스 및 스페인 언론이 점치고 있다. 이강인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의 소식을 확인한 스페인은 보다 다양하게 이강인에게 접근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파리 생제르맹은 스리톱의 한 자리가 관건이다. 아무래도 음바페가 가운데에 설 것이고 오른쪽은 뎀벨레가 유력하다. 남은 자리를 이강인이 머물면서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겸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르트'도 파리 생제르맹의 선발을 예측하며 이강인을 왼쪽 윙포워드에 뒀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했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경기에 아슈라프 하키미가 결장한다. 오른쪽 수비에 공백이 생겨 마르퀴뇨스와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대체 카드로 두고 고민할 것"이라며 "만약 자이르-에메리가 우측 풀백이 된다면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라고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볼 정도로 입지는 단단하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번 8강을 앞두고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인기를 주목한 바 있다. 매체는 "한국 출신의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에서 마케팅 대상으로 떠올랐다. 온라인 유니폼 판매에 있어 음바페를 능가한다"고 흥미를 보였다.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1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프랑스 및 스페인 언론이 점치고 있다. 이강인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파리 생제르맹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즌 개막 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음바페를 넘어서기도 했던 이강인의 매출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발생한다"고 이강인의 인기 배경을 분석했다.

비단 유니폼 판매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이강인 관련 구단 상품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강인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파리를 방문하는 팬들이 지갑을 활짝 열고 있어 파리생제르맹의 주된 홍보대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강인이 여러 예상처럼 바르셀로나전에 나서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하게 된다. 파리 생제르맹이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압하는 과정에 이강인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소시에다드와 1차전에서는 몸상태 문제로 결장했으나 2차전에서 값진 어시스트를 올렸다. 정확한 로빙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이라 소시에다드전에 이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공격 포인트 생산을 노린다.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11일 예정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프랑스 및 스페인 언론이 점치고 있다. 이강인도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파리 생제르맹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