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회계사' 위증죄로 징역 5개월 선고…두 번째 징역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전직 트럼프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위증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의 로리 피터슨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부풀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앨런 와이셀버그(76)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일가와 50년 인연…검찰 압박에도 불리한 증언은 안해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전직 트럼프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위증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의 로리 피터슨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부풀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앨런 와이셀버그(76)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린 와이셀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친의 회계사로 고용된 뒤 50년 가까이 트럼프 가문과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다.
트럼프그룹의 CFO를 지내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앞서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련된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수사 과정에서 와이셀버그가 아파트의 장부상 가치를 부풀리는 데 관여하지 않았다고 위증했다며 그를 기소했다.
뉴욕검찰은 다음 주 개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을 앞두고 회사의 재무사정을 꿰고 있었던 와이셀버그의 협력을 얻어내는 데 주력해왔지만 와이셀버그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는 지난달 검찰과의 '플리 바겐'(유죄인정 조건의 형량 경감 또는 조정) 끝에 위증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다음 주 개시되는 형사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한 합의금을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사건이다.
뉴욕검찰은 트럼프그룹 회사 사정에 정통한 와이셀버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음에 따라 그의 도움 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앞서 와이셀버그는 2005년부터 트럼프 그룹으로부터 고급 자동차와 손자의 사립학교 학비를 받는 등 거액의 부가 소득을 올렸으면서도 세무 당국에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5개월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와이셀버그는 당시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고 실형을 감내했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여객기 창밖으로 미사일떼 목격"…위험천만 중동 하늘길 | 연합뉴스
- 오토바이 사고당한 90대, 3개월 만에 사망…가해 운전자 '무죄' | 연합뉴스
- "中샤오미 전기차, 하루새 70여대 파손…자동주차기능 오류" | 연합뉴스
- "망하게 해줄게"…치킨집서 협박 발언, 대구 중구청 직원 송치 | 연합뉴스
- 운전자석에서 신발 갈아신다가…전기차 식당 돌진 4명 경상 | 연합뉴스
- 라오스서 메탄올 든 술 마신 외국인 관광객 사망자 6명으로 늘어 | 연합뉴스
- '화장 필수에 안경 금지'…인천 모 대학 수업서 복장 규제 논란 | 연합뉴스
- 오피스텔서 추락사한 여성 스토킹 혐의 20대 항소심서 감형 | 연합뉴스
- 민희진, 아일릿 소속사 대표 명예훼손 고소…50억원 손배소도 | 연합뉴스
- 미성년자 승객 강제추행혐의 택시기사 징역 4년·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