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0] 리턴매치전…누가누가 웃었나

2024. 4. 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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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후보 간 '리턴매치'가 전국 30여곳에서 벌어졌다.

대전 서구을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개표율 44.41% 기준, 56.45%로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41.12%)를 크게 앞섰다.

반면, 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개표율 93.34% 기준, 55.72%로 조택상 민주당 후보(43.24%)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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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한 문금주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종합상황판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후보 간 '리턴매치'가 전국 30여곳에서 벌어졌다. 10일 23시 30분 기준 서울을 제외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우세 지역이 고르게 갈렸다. 다만 서울 10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6곳에서 승기를 잡은 반면 국민의힘은 2곳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출신 박수현 후보가 6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의원을 상대로 세 번째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22대 총선에서 박 후보는 개표율 65.46% 기준, 50.63%를 득표해 정 의원(48.49%)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총선에 충남 공주시에 출마해 당선한 바 있는 박 후보는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정 의원과 승부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던 바 있다.

안양 동안을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출구조사에서부터 59.9%로 심재철 국민의힘 후보(40.1%)를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율 59.09% 기준 이 의원은 54.51%를 득표해 45.48%의 심 후보를 앞섰다. 21대 총선에서는 20대 비례의원을 거친 변호사 출신 이 후보가 16~20대 총선에서 다섯 번 연속 당선된 MBC 기자 출신 심 후보를 눌렀던 바 있다.

대전 서구을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개표율 44.41% 기준, 56.45%로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41.12%)를 크게 앞섰다. 양 후보는 21대 총선에서도 40.77%를 득표해 박 후보(57.50%)에게 큰 표차로 패배했다.

반면, 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개표율 93.34% 기준, 55.72%로 조택상 민주당 후보(43.24%)를 누르고 당선됐다. 배 의원은 조 후보와 세 번째 리턴매치에서 우의를 점하며 당선이 유력해졌다.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배 후보와 조 후보를 이겼다. 21대 총선에서는 배 후보가 조 후보에게 3.64%포인트(P) 차로 승리한 바 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19대, 20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22대 총선에서 박 후보는 개표율 89.67% 기준, 53.58%를 득표해 이 후보(46.41%)를 따돌리고 4선이 유력해졌다.

대구 달성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개표율 68.72% 기준, 75.81%를 득표하며 박형룡 민주당 후보(24.18%)를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제21대 총선에서 67.33%를 얻어 박 후보에게 27.90%P 차이로 대승한 바 있다.

한편, 전국 최다 10개 선거구에서 리턴매치가 벌어진 서울에서는 도봉을(김선동·오기형), 영등포을(박용찬·김민석), 중랑갑(김삼화·서영교), 은평갑(홍인정·박주민), 금천(강성만·최기상), 강서갑(구상찬·강선우) 등 6곳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권영세·강태웅), 송파병(김근식·남인순) 2곳에서만 경합 끝에 국민의힘이 우세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갑(장진영·김병기), 강동을(이재영·이해식)에서는 후보간 경합이 지속됐다.

총선기획팀=성현희(팀장)·박효주·안영국·이준희·조성우·최기창·최다현·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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