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돌풍 현실로 … 원내 3당 차지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4. 4. 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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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두 자릿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KBS가 투표 마감 직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최소 12석에서 최대 14석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국혁신당은 두 자릿수 의석을 바탕으로 원내 진입 후 국회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등 보폭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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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캐스팅보트 쥘듯
다른 제3지대 정당은 씁쓸
녹색정의당 의석 확보 실패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김호영 기자

4·10 총선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두 자릿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을 제외하고 다른 제3지대 정당은 당초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KBS가 투표 마감 직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최소 12석에서 최대 14석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2~14석을,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7~1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권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의석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정권 심판'을 외친 범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배정된 의석 46석 중 절반 이상을 얻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연단에 올라 "국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국혁신당은 두 자릿수 의석을 바탕으로 원내 진입 후 국회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등 보폭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진보연합, 민주당 탈당파 등과 공동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현실화됐지만 조국혁신당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조 대표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제3지대 정당들은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측된 기타 정당은 개혁신당뿐이었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최소 1석, 최대 3석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 21대 국회 때 6석을 얻은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아예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도해 창당한 새로운미래도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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