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휘감고 중원까지 파고든 ‘파란 물결’[22대 총선]
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물결이 수도권과 호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0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현황을 보면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인 서울·인천·경기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마포와 영등포, 성동, 광진 등 ‘한강 벨트’ 다수 지역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서초와 강남 등 일부에 한정됐다. 인천에서도 14곳 중 2곳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압도했다.
이번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낙동강 벨트’(부산·울산·경남)에서는 아직 여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 7석을 얻었으나, 현재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울산 북구에서는 윤종오 진보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에도 파란색 물결이 펼쳐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당시 충남 5곳, 충북 3곳에서 승리했으나, 현재는 이보다 적은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세종갑 1곳에서 승리가 예상됐다.
광주와 전라, 제주에서는 지난 총선에 이어 민주당이 또다시 완벽하게 장악했다. 대전도 지역구 7곳 전체를 민주당이 석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강세지역 대구·경북에서 붉은 물결을 사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북 경산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여당 싹쓸이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총 8석이 걸린 강원 지역에서도 여권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당시 3곳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현재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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