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12전 12패…남원 황의돈 후보, 시장·지방의원·국회의원도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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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2번의 공직선거 모두 낙선'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후보가 있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한 한국농어민당 황의돈(67) 후보다.
첫 도전이었던 2002년 남원시장 선거에서 4%대의 득표율을 올리는 데 그치며 냉엄한 정치 현실을 절감했다.
생업인 농사에 전념하면서도 당장 2년 후에 있을 남원시장 선거를 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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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2번의 공직선거 모두 낙선'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후보가 있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에 출마한 한국농어민당 황의돈(67) 후보다.
고향인 남원 양촌마을에서 축산업과 농업을 하던 황 후보가 정치에 뛰어든 것은 22년 전인 2002년이다.
당시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민련의 남원·순창지구당 위원장을 맡으면서다.
고향에서 오랫동안 이장, 청년회장, 새마을지도자, 자율방범대장 등을 하며 정치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터였다.
그러나 정치의 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첫 도전이었던 2002년 남원시장 선거에서 4%대의 득표율을 올리는 데 그치며 냉엄한 정치 현실을 절감했다.
이후 2004년 총선과 2006년 남원시장 선거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으나 역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08년에는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겨 두 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절치부심 끝에 2014년에는 남원시의원으로, 2022년에는 전북도의원으로 각각 눈높이를 대폭 낮췄으나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일부 지방선거를 제외하고는 득표율도 매번 5% 안팎에 그쳐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번 총선은 당내 후보 경선 등을 포함해 12번째 도전.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2%가량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는 정치에 대한 꿈을 접을 생각이 없다.
생업인 농사에 전념하면서도 당장 2년 후에 있을 남원시장 선거를 대비하겠다고 했다.
황 후보는 "도전을 이어가다 보면 시민들이 나의 진심을 알아줄 때가 오고, 기회가 올 것"이라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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