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 고향서 5선으로 화려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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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과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이날 박 후보는 사전에 배포한 당선 소감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하겠다"며 "정치 선배로서 제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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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과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박지원(82)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곽봉근(79)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화려하게 여의도로 귀환했다
10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 결과 박 후보는 92%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박 당선자는 헌정사상 역대 지역구 최고령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박 후보는 사전에 배포한 당선 소감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하겠다"며 "정치 선배로서 제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남은 3년은 제발 변해야 한다"며 "김건희, 채 상병, 이태원 특검을 수용하고 민생·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 민주주의가 더 이상 파탄 나지 않도록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부 장관, 4선 국회의원, 국가정보원 원장 등 화려한 경력이 있는데도 지역구인 완도 섬과 농어촌 지역 전체를 서너 차례 돌 정도로 바쁘게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줄곧 "자신은 올드보이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키운 '새순'"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민생 경제는 물론 남북관계, 대중, 대미, 대러 등 외교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김대중 비서실장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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