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팬들 PTSD’ 케인, 8강전 PK 득점으로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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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해리 케인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원정 팀 선수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케인이 런던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스널은 케인이 개인 커리어에서 레스터 시티, 에버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상대 팀이다. 아스널 팬들은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할 때 다시는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UCL 토너먼트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

심지어 득점에 성공한 케인이다. 전반 31분 르로이 사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16강 승부차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득점했다.

이 골로 케인은 아스널 홈구장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대 선수가 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케인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6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5골을 넣은 제이미 바디와 디오고 조타를 넘어섰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DNA’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일까. 케인은 이미 토트넘 소속으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5골, 모든 경기에서는 14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아닌 뮌헨 소속이었지만 어김없이 골을 넣으며 아스널 홈팬들에게 자신의 6번째 세레머니를 보여줬다.

한편 두 팀의 4강 진출 여부는 18일 뮌헨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오늘 경기 알폰소 데이비스의 경고 누적, 세르주 나브리의 부상으로 인해 핵심 선수 두 명을 잃은 뮌헨이다. 그렇기에 케인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무관 DNA’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UCL 트로피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2차전에서도 활약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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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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