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정치 거물' 이낙연 누르고 호남 대표 정치인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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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거물'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출마해 4·10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가 됐던 광주 광산을에서 '친명계'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압승하면서 재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민형배 후보가 5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대권 경선주자를 지낸 이낙연 대표를 누르면서 재선 고지에 오른 민 의원이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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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거물'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출마해 4·10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가 됐던 광주 광산을에서 '친명계'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압승하면서 재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4·10 총선 개표 결과 10일 밤 11시 현재 36.9%가 개표된 가운데 75%를 득표해 14.8%를 득표하는 데 그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를 60.2% 포인트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 후보는 10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에서도 72.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17.4%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이 후보를 55.1% 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민 후보는 광주 8개 선거구에서 7개 선거구의 현역들이 추풍낙엽처럼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민 후보만 생환하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인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 대표가 광주 광산을을 출마지역으로 선택하면서 상황이 180도 변했다.
'정치 거물'인 이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전남 영광에 인접한 광산을을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건 출마지역으로 선택하면서 일거에 광산을이 호남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민형배 후보가 5선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대권 경선주자를 지낸 이낙연 대표를 누르면서 재선 고지에 오른 민 의원이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치 거물과의 정면 승부에서 압승한 민 후보 입장에서는 재선 구청장에 초선 국회의원으로 아직은 변방의 정치인인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여기에 검수완박 국면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복당하면서 민 의원에게 씌여진 '위장 탈당' 논란도 정치 거물과의 정면 승부에서 이기면서 어느 정도 불식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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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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