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 한동훈’ 심규진 “눈물 난다…파렴치 범죄자들이 국민 통치하는 세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에 심각한 자괴감이 드는 날…너무 원통해서 눈물”
“어떻게 이룬 정권교체인데 선전 선동에 무참하게 무너져…비참하고 서러워”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가 나온 가운데, '73년생 한동훈'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가 "사법부가 무리수를 둬가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속시키지 않으니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면서 "이제 이런 파렴치한 범죄자들이 국민에게 군림하며 통치하는 세상에서 숨죽여야 하는가"라고 개탄했다.
심규진 교수는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에 심각한 자괴감이 드는 날이다. 너무 원통해서 눈물이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교수는 "이 나라 국민들은 대○문 조국기부대와 자기 부하들이 줄줄이 목숨을 끊어도 모르쇠하면서 산타클로스 노래나 부르는 독재자 이재명 치하에서 살아야 마땅한 자들인가"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어떻게 이룬 정권교체인데 선전 선동에 무참하게 무너졌다"며 "조국 대표 따위에게 졌다. 비참하고 서럽고 화가 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논란이 된 인물들을 거론하며 "김준혁, 양문석, 안귀령 후보 같은 저급한 비급 인간들을 국민의 대표로 선출한 국가가 됐다"면서 "지금 무슨 공포정치시대 문화혁명 시대인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심 교수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출구 소식 보니까 어릴 적에 김대중 전 대통령 빼고 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 삼당 연합 할 때 수준의 충격"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드디어 영남도 아니고 TK 자민련으로 전락하나 보다. 바닥을 치면 변화와 반등이 있겠죠"라고 씁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이 한국 정치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이 되는 날이다. 나라의 국격과 수준이 남미 수준이 된 거 같다"며 "방송인 김어준씨에 절하고 온갖 막말하는 김준혁, 양문석, 안귀령 후보 같은 이들이 대파 들고 배지 다는 세상이라니. 디스토피아가 열렸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앞서 이날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최대 200석 안팎의 의석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여야 간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고맙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국민이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6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고맙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여권 지도부는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만을 응시했다. 한 위원장은 양손을 깍지 낀 채 미동도 없이 화면만 바라봤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어두운 표정으로 연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머리를 긁적이는 제스처를 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10분 동안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을 지킨 한 위원장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2.9~7.4%다.
또 사전투표 전화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28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다.
한편,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으로 예상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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