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남규홍 PD 측 "'아빠찬스' 운운 유감…재방료 탐한 적 없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작가 명단에 자신과 딸의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 반박하고 나섰다.

남 PD가 이끄는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10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남규홍 대표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 PD였다.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기도 하다. 악의적으로 '아빠 찬스' 운운하는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는 항변이다.

억대 재방송료 시비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해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고 해명했다.

'나는 솔로'는 촌장엔터 소속 PD들, 끈 엔터테인먼트 소속 PD들이 공동으로 제작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창작자 원작자의 역할을 한 세 명의 PD가 속해 있다. 그들 중 그 누구도 저작권자로서 재방료를 받아 간 적도 없고 탐한 적도 없고 그 방법도 몰랐다. 받을 생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촌장엔터는 PD들이 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사 공채 PD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소규모 프로덕션에서 일하며 창작자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40년 전 작가들이 작가협회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찾았듯이, PD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남 PD가 자신과 딸인 남인후씨, 나상원·백정훈 PD 등을 작가로 표기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남 PD가 '작가들이 받는 재방송료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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