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尹정부 오만·불통에 국민 불만 컸다"

야당 압승 출구조사 발표에 "이조심판 아주 잘못된 전략"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10일 MBN 총선 개표방송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

전원책 변호사가 여당의 총선 패배 배경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 윤 정부의 오만함, 불통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분석했다.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야당이 압승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는 10일 MBN 개표방송에 출연해 “고물가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정부에 있는 건 아니다. 그건 이해를 하는데 두 번째가 진짜 문제”라며 “윤 정부가 그동안 보여온 오만함, 불통 이미지”를 패인으로 지목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지금까지 딱 한 번 했다. (약식 기자회견은) 재작년 12월에 그만했다”며 “그게 윤 대통령 최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블랙아웃 기간 때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저도 놀랐다”며 “심판론과 심판론이 맞붙었다. 이조심판으로 나가는 건 아주 잘못된 전략”이라고도 지적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제가 보기에는 과연 어디에서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알아야 하는데 선거를 지휘하는 당 지도부가 정치 경험이 없는 한동훈 위원장부터, 전략가들이 없다”며 “기본적으로 선거 치르는 방식이 잘못돼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