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좋아지길 바라며… '꾹' 찍었습니다

육종천 기자,최고나 기자,김성환 기자,이태희 기자 2024. 4. 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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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치인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식하며 기도했어요."

 10일 오전 8시 대전 서구 가장초등학교에 마련된 가장동 제1투표소.

○10일 오전 6시 30분 대전 중구 태평동 신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태평2동 제3·4투표소에선 투표소의 인접 설치로 유권자들의 혼선이 빚어졌다.

10일 대전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 씨는 대전 서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며 투표지를 바꿔 달라며 소란한 언동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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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693곳 투표 현장

좋은 세상 위해 단식 불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0일 오전 8시 대전 서구 가장동 가장초등학교에 설치된 가장동 제1투표소에서 곽은혜(94) 씨가 총 9일간의 단식 끝에 투표 했다. 유혜인 기자

○…"좋은 정치인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식하며 기도했어요."

 10일 오전 8시 대전 서구 가장초등학교에 마련된 가장동 제1투표소. 그중 눈길을 끈 건 힘겹게 전동 휠체어에 올라탄 곽은혜(94) 씨다. 그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3일간 3번씩 총 9일간 단식했다고 전했다.

"여기 아니야?"… 우왕좌왕

10일 오전 6시 30분 대전 중구 태평동 신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태평2동 제3, 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확인하고 있다. 이태희 기자

○…10일 오전 6시 30분 대전 중구 태평동 신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태평2동 제3·4투표소에선 투표소의 인접 설치로 유권자들의 혼선이 빚어졌다. 교실 몇 곳을 두고 제3·4투표소로 나눠져 있어 본인 거주지의 투표소를 찾지 못한 유권자들이 속출한 것.

한 투표 사무원은 "태평 2동이 워낙 크고 유권자들도 상당하다 보니 투표소만 6곳이다"이라며 "유권자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투표소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지 바꿔줘"… 후보자 소란

대전일보DB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소에서 "투표지를 바꿔 달라"며 소란을 피운 후보자 A 씨가 경찰에 고발됐다.

10일 대전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 씨는 대전 서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며 투표지를 바꿔 달라며 소란한 언동을 피웠다.

또 투표관리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표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해 다른 선거인의 투표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갓·도포 차려 입은 훈장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양지서당 유정욱 훈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충남 논산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연산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갓·도포 차려 입은 훈장님과 그의 가족들도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갓과 도포를 차려 입고 충남 논산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유정욱 훈장은 "오늘은 국민의 의견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날"이라며 "대한민국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3㎞ 달려온 '섬마을' 주민들

대청호연안마을인 육지에섬인 옥천오대리마을주민들이 총선투표장소로 이동하기위해 배로이동하고있는 모습. 대전일보애독자제공

○…'육지 속 섬'인 대청호 연안 오대리마을마을주민들이 10일 철선연결 배를 타고나와 옥천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30분쯤 선착장도착한 뒤 택시이용해 3㎞ 남짓 떨어진 죽향초등학교 투표소로 향했다.

이세원 마을이장(72)은 "가는 길이 힘들지만 나라살림을 책임질 국회의원을 뽑는데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며"당선된 국회의원들이 대청호오지마을기반시설확충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육종천·최고나·김성환·이태희·이다온·최다인·유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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