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전 시장 점유율, 삼성전자 작년에도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LG전자 19%, 제너럴일렉트릭(GE) 18%, 월풀 15%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22년에도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등 수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분석 대상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레인지 등 주요 가전이 포함됐다.
판매 수량 기준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19%로 1위였다. GE 17%, LG전자 16%, 월풀 16%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LG전자는 29%, GE와 월풀은 각각 28%였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향상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국 가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는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하고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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