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 여야 강대강 대치…광주·전남 무소속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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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광주·전남에서 무소속 돌풍은 없었다.
광주에서는 동남을 민주당 내 경선 컷오프에 탈락한 구청장 출신 김성환 후보가 무소속 출마했지만, 개표가 34%이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71.81%인 민주당 안도걸 후보에게 55.4% 포인트(P) 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실제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출마 후보 72명 중 무소속 후보는 8명으로 11.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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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양당 대결 속 설 자리 잃어…무소속 출마자 역대 최소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광주·전남에서 무소속 돌풍은 없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오후 10시40분까지 개표한 결과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득표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당선이 유력시된다.
지역 내 무소속 후보 8명 중 5명(광주 1명·전남 4명)이 현재 득표율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위 민주당 후보와의 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광주에서는 동남을 민주당 내 경선 컷오프에 탈락한 구청장 출신 김성환 후보가 무소속 출마했지만, 개표가 34%이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71.81%인 민주당 안도걸 후보에게 55.4% 포인트(P) 차로 크게 밀리고 있다.
광주 내 북구갑·광산갑에서도 각기 무소속 후보가 도전했지만 득표율은 한자릿수로 '미풍'에 그쳤다.
전남의 경우 무소속 후보 출마 선거구 5곳 중 4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현 개표 상황에서 2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당선권에서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당내 단수공천 또는 경선 컷오프에 탈락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형 후보(담양·함평·영광·장성), 권오봉 후보(여수을), 이윤석 후보(목포) 등 3명 모두 민주당의 아성을 깨지 못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지만 무소속으로 나선 백재욱 후보(영암·무안·신안)도 민주당 현역 서삼석 의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무소속으로 나선 신성식 후보도 3위권 다툼을 하며 당선권에서 멀다.
이로써 사실상 광주·전남에서는 무소속 당선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가 강한 지역 특성상, '인물론'을 앞세운 무소속 후보가 종종 돌풍 주역으로 당선되기도 했던 만큼, 눈길을 끄는 현상이다.
지역 내 무소속 돌풍이 잠잠한 배경으로는 전체적인 선거 판세가 여야 대결 구도로 흘러갔다는 점이 꼽힌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가 임기 중반에 접어들며 중간 평가 성격이 두드러진 데다, 최근에는 어려운 민생과 의·정 갈등 장기화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하다.
여당의 '일꾼론'과 야당의 '심판론'이 거세게 충돌, 거대 양당 지지층의 총력 결집으로 제3지대마저 설 자리를 잃었다. 이런 구도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실제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출마 후보 72명 중 무소속 후보는 8명으로 11.1%에 불과하다.
4년 전인 21대 총선 13명보다 크게 줄었고, 13대 총선(9명) 이후 무소속 후보가 가장 적다. 역대 총선에서 지역 내 무소속 후보가 10~3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소속 당선자를 애초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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