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초과 달성한 조국혁신당…“국민이 승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총선 출구조사에서 ‘최대 14석’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부산에서 창당을 선언하며 단독 법안 제출이 가능한 10석을 총선 목표치로 잡았다. 목표 의석을 초과 달성한 데 대한 공을 민심에 돌린 것이다.
방송 3사(KBS·MBC·SBS)의 총선 비례대표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12~14석으로 나오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조 대표는 크게 웃거나 환호하지 않고 침착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약 20분간 지켜본 뒤 입장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바로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당한 지 한 달 남짓한 조국혁신당에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줘 정말 고맙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한 것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사과도 요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며 “그간 수 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이를 바로 잡을 대책을 국민들께 보고하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당선된 후보를 중심으로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 등 권력형 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법안을 비롯해 사회권 보장,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를 확대한 ‘사회권 선진국’을 위한 개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시사IN> 합동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성찰해봤는데 과거 민주당에서 취했던 여러 민생 복지정책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사회권 선진국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서도 쇄빙선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9번인 당의 기호를 10번으로 방송한 YTN에 구체적인 경위를 따져 물을 계획이다. 조 대표는 합동 인터뷰에서 “아침에 정말 황당했다”며 “YTN과 국회방송 모두 사과하고 정정했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꼭 따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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