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후임이 시급한 리버풀, 포르투갈 출신 ‘차세대 명장’에게 맡기나
한 때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노렸던 리버풀이 결국 다른 감독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 “리버풀이 스포르팅CP(포르투갈) 감독을 맡고 있는 후벵 아모린 감독과 연결되고 있다”며 “그는 마흔이 채 되지 않았지만, 커리어가 벌써 상당하다. 능력을 보여준만큼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번아웃’이 됐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클롭 감독의 후임을 찾는 것은 리버풀의 오프시즌 최대 과제 중 하나다.
당초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저지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1순위로 뒀다. 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뛰었고 지도자로써도 능력을 증명한 알론소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남는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물거품이 됐다.
알론소 감독 다음으로 관심을 둔 인물은 토트넘을 이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도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는 등 빠르게 팀을 재편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본인이 거절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결국 리버풀의 선택은 아모림 감독이었다. 나이는 젊지만, ‘차세대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스포르팅CP를 19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성과도 냈다. 2018년 지도자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뒤 SC브라가를 거쳐 2020년부터 스포르팅CP 감독으로 부임해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BBC는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CP에서 클롭 감독이 했던 것처럼 공격적인 압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공을 잡으면 공격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3-4-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데, 양쪽 윙백들이 공격적으로 임한다. 경기 이해력, 선수들과 관계도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달 초 스포르팅CP 잔류에 대한 질문에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시즌 후 여러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단,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하고난 후에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며 지금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뜻도 보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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