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물들' 민주 텃밭서 고배…이낙연·이정현 정치생명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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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 한때 정치권의 거물들이 22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생명이 기로에 섰다.
'민주당 본산, 야권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이 이들에게 정치적 무덤이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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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옥중출마 핸디캡속 선전…'돈봉투' 재판 재기 여부 결정
이정현, 여당 불모지서 20%대 득표…지역발전 역할하나 못하나
`81세 올드보이' 박지원은 21대 석패 뒤 재입성, 5선 성공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 한때 정치권의 거물들이 22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생명이 기로에 섰다.
'민주당 본산, 야권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이 이들에게 정치적 무덤이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22대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이낙연 후보는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친명' 민형배 후보에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대패했다.
고향인 영광군 선거구에서만 내리 4선(16~19대)을 하고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후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의 이 후보는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내리막길에 이어 자신을 키워준 당을 박차고 나가 결국 최악의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일각에선 ‘정계 은퇴’ 등의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김상현·한화갑 전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정치생활 막바지 광주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며 재기하지 못한 사례도 있어 이 후보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수감 중 창당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광주 서구갑에 옥중출마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남 고흥이 고향으로 인천 계양에서 5선(16·17·18·20·21대) 국회의원을 했고 인천광역시장, 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한 그는 옥중출마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출마한 조인철 후보에게 패배했다.
송 후보는 과거 광주·전남지역에서 옥중 출마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2004, 17대 총선), 강운태 전 광주시장(2016년, 20대 총선)의 전철을 밟게 됐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아내와 아들, 딸 등 가족의 헌신적인 선거운동으로 20% 안팎의 득표율을 올려 돈봉투 의혹사건의 재판 결과에 따라 정치적 재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며 전남에서 보수정당 최초로 재선에 성공하며 새누리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현 후보도 고향인 곡성이 포함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권향엽 후보에게 패배했다.
광주냐 전남이냐, 출마지를 놓고 고민했던 이 후보는 뒤늦게 뛰어든 선거전에서 `일 잘하는 여당 국회의원' 을 주장하며 표몰이에 나섰지만 거센 정권심판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여권의 불모지에서 20%이상 득표를 얻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81세 올드보이' 박지원 후보는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해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를 가볍게 꺾고 5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올드보이'의 대표주자였던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으로 '정치 신인' 민주당 김원이 후보에게 석패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고향으로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재입성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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