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개표 초반 부산 지역구별 민심은?

황현규 2024. 4. 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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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KBS 부산이 마련한 제22대 총선 개표방송 보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부산 보도국 정치부 황현규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의 개표 상황과 출구조사 결과로 나타난 부산의 민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주요 지역의 여야 득표율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지역구에 따라 개표율에 차이가 큰데요,

개표가 많이 진행된 곳은 40%가 넘는 지역구도 있습니다.

서동구의 경우 개표율이 44% 정도인 가운데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고요,

중영도도 30%에 가까운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힘 조승환, 민주당 박영미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박빙으로 예상한 곳이죠,

남구도 43% 정도 개표를 했는데, 국민의힘 박수영가 민주당 박재호 후보를 조금 앞서는 거로 나타납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개표 상황만 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구가 많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 부산엔 접전 지역이 많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방송 3사 출구조사로 개표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 우세가 6곳, 더불어민주당 우세가 1곳, 나머지 11곳은 경합으로 분류됐습니다.

목표치이긴 하지만, 국민의힘 18석 전부 석권을, 민주당은 최대 9석 석권을 내걸고 선거 운동을 펼쳐 왔는데요,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경합 지역이 많아 아직 여야의 승패를 가늠하기긴 힘듭니다.

경합지역의 경우 개표 결과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선거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한 우세 지역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사하갑과 부산진갑, 북구을, 남구 등 4곳은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예측 득표율이 높게 나왔고요,

사상과 기장 등도 여야 후보 간의 예산 득표율 차가 1% 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는데요,

이처럼 경합 지역의 실제 개표 결과에 따라 여야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른바 '낙동강벨트' 등 이번 선거의 주요 관심 지역구의 출구조사 결과도 살펴볼까요?

[기자]

이번 총선엔 접전지가 많았지만, 여야 모두 부산의 낙동강벨트에 공을 들였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낙동강벨트에 집중했는데요,

이 지역의 승패가 전체 선거 판세로 이어진다고 할 만큼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선거구 조정으로 부산 낙동강벨트 선거구는 북구갑·을과 강서, 사상, 사하갑·을 등 모두 6곳인데요,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우세 1곳, 민주당 우세 1곳, 경합 4곳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낙동강벨트를 탈환하기 위해 공을 들였는데요,

출구조사에선 지역구을 옮겨 출마한 북구갑의 5선 중진 서병수 후보가 민주당 재선 의원인 전재수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하을의 경우 민주당에서 정치 신인인 이재성 후보가 국민의힘 5선 중인 조경태 후보에 도전장을 냈지만, 예측 조사 결과 뒤졌습니다.

낙동강벨트는 부산 최대 접전 지역으로 꼽힌 만큼 출구조사에서도 4곳이 경합이어서 개표 결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개표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이번 총선에 나타난 부산 민심,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출구조사는 어디까지나 예측치여서 조심스럽긴 한데요,

민주당의 경우 경합 지역의 결과에 따라 4년 전인 21대 총선 3석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때 보궐 선거까지 포함해 부산에서 민주당이 6석을 차지했는데요,

최종 개표 결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산에서 역대 최대 의석을 차지한다고 가정한다면, 보수 지지세가 강했던 부산의 유권자들도 정권 심판 여론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출구 조사에서 경합 지역구로 분류된 곳에서 몇 석을 차지할지 촉각을 곤두 세울 곳으로 보입니다.

최종 개표 결과 21대 총선 수준인 15석 정도 확보해 현 수준을 유지하면 선방했다는 얘기도 당 내에서 나오는데요,

하지만 지난 총선 성적에 미치지 못한다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호소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박빙 지역구의 경우 내일 새벽 늦게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여야 정당 모두 막판까지 긴장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황현규 기자였습니다.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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