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모친상 딛고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 확정

황민국 기자 2024. 4. 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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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스트 장미란’으로 각광받고 있는 박혜정(21·고양시청)이 모친상의 아픔을 딛고 파리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혜정은 10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30㎏, 인상 166㎏, 합계 296㎏을 들면서 세계최강 리원원(24·중국)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산정하는 마지막 대회다. 리원원은 합계 325㎏(인상 145㎏·용상 180㎏)으로 1위, 박혜정이 2위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10월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한 박혜정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파리 올림픽 최중량급 기준은 87㎏ 이상이 아닌, 81㎏ 이상이다. 박혜정은 리원원에 이어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의 유력한 은메달 후보로 꼽힌다.

박혜정은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주 어머니의 부고를 받았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박혜정이 발인을 마치고서, 태국으로 출국했다”며 “어린 나이에 무척 힘든 일을 겪고도, 묵묵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좋은 기록을 냈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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