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번 총선 최고령 당선...4년만에 여의도 귀환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81) 4‧10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원내 정당 후보 중 최고령이다. 1942년 6월생인 그는 만으로 81세다. 당선되면 임기가 종료되는 2028년엔 85세가 된다.
박 후보는 경북 경주 김일윤(85) 무소속 후보, 광주광역시 서구을 김천식(82) 기독당 후보에 이어 지역구 후보 중 전체 셋째로 나이가 많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전남 해남·완도·진도 개표율은 45.9%를 기록 중이다. 이곳 유권자 12만4718명 중 8만7092명이 투표했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3만6218표(93%)다. 박 후보의 경쟁자인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는 6.9%인 2671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가 3만3547표(86.1%p)로 커지면서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당선소감문을 통해 “지역발전, 정치복원,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신 뜻을 받들어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교체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진도 출신으로 진도오산국민학교, 진도중학교, 문태고 졸업, 광주교대 전문학사 취득, 단국대 상학과 학사과정 수료, 단국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박 후보는 미국에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발을 들였다.
박지원 후보는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박 후보는 목포에서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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