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에…보수성향 만화가가 보인 반응

2024. 4.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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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파 성향 만화가 윤서인씨가 10일 22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야권의 우세로 전망되자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탄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나온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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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보수·우파 성향 만화가 윤서인씨가 10일 22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야권의 우세로 전망되자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탄식했다.

윤서인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이라고 했다.

윤씨는 “윤석열도 언제든 탄핵할 수 있고 법도 마음대로 다 만들 수 있다”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베네수엘라행 포퓰리즘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고 썼다.

그는 “한동훈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는 할 만큼 했다고 본다”고 평가하면서 “이 나라 국민들 자체가 공산주의를 너무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 다음은 윤석열이 이재명을 감옥에 넣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큰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랑 범죄자를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윤석열은 지난 2년 동안 이재명을 감옥에 집어넣지 못했으니 본인이 탄핵당하고 김건희와 함께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고 비관하며 “이제 이재명은 어마어마한 200석을 등에 업은 슈퍼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

[윤서인 페이스북 갈무리]

또한 “정나미 뚝 떨어지는 나라. 이제는 길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기 싫다”며 “강남 3구 정상인들 사이에 쏙 틀어박혀 있다가 내 살길이나 만들어 떠나야겠다”고 썼다.

그는 “노년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인 의료마저 개판 났으니 이제는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올린 게시물에서는 “초반 개표는 나쁘지 않다”며 “출구조사가 틀렸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SBS 출구조사 결과로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1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이다.

MBC 출구조사 결과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나온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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