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여의도 귀환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4. 4. 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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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81)이 여의도에 귀환한다.

제22대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의 10일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밤 10시 현재 53%의 개표율 속에 양자 대결을 펼친 이곳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가 93%의 득표율로 7% 득표율에 그친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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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령 당선자…고향서 5선 성공
"지역발전·정권 교체에 모든 것 바치겠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정된 박지원 후보가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박 당선인 측 제공


'올드보이',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81)이 여의도에 귀환한다.

제22대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의 10일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밤 10시 현재 53%의 개표율 속에 양자 대결을 펼친 이곳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가 93%의 득표율로 7% 득표율에 그친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확정적이다.

박 후보의 당선 최종 확정 시 역대 '지역구 최고령 국회의원' 타이틀을 가질 전망이다. 그보다 나이가 많은 두 후보는 무소속, 기독당으로 출마해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진도 출생인 박 당선인은 미국에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말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후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4년간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정책기획수석비서관·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다.

이어 목포에서 18~20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제21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에게 패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복당해 고향인 진도를 포함한 지역구에 처음 출마해 5선 금배지를 달게 됐다.

'올드보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에 박 당선인은 나이가 무색하게 선거운동 기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지역구를 돌고 주말과 휴일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제주도까지 같은당 후보의 광폭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스트롱 보이'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 당선인은 언론사에 미리 보낸 당선 소감문을 통해 "해남·완도·진도 군민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당선된 만큼 혼을 바쳐 지역 예산과 국책사업을 확보하고 유치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 지역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을 위해선 "해남은 솔라시도 기업도시·탄소중립 선도 특구로, 완도는 국제해양 치유 관광 및 바이오산업 특구로, 진도는 전통문화 예술 특구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국회에 입성하면 제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는 각오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오는 2027년 '정권 교체'를 위해 치열하게 일하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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