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풀뿌리 정치인 신정훈 3선 중진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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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3선의 중진 대열에 오른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 신정훈(60) 당선인은 지방의원과 단체장을 차례로 거친 경력 등으로 '풀뿌리 정치인'으로 불린다.
전남에서 본 선거보다 몇십배 힘들다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결선까지 치르는 악전고투 끝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정당 색채가 강한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모두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손 후보와 결선까지 치르는 경쟁에서 승리하고 본 선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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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국회의원 3선의 중진 대열에 오른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 신정훈(60) 당선인은 지방의원과 단체장을 차례로 거친 경력 등으로 '풀뿌리 정치인'으로 불린다.
전남에서 본 선거보다 몇십배 힘들다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결선까지 치르는 악전고투 끝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서른을 갓 넘겨 시작한 30여년의 오랜 정치 이력 탓에 오히려 싸늘해진 민심 속에서 경선과 선거를 치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 당선인은 경선 과정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런 배경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려대 재학시절인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투쟁을 한 전형적인 운동권 출신으로 소신과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향에 내려와 전국 수세 거부 대책위(1988년)와 나주농민회(1990년)를 주도적으로 결성한 뒤 1995년 만 31살 나이에 전남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도의원과 단체장 각 2번씩 4차례 선거 과정에서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흔치 않은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정당 색채가 강한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모두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다.
20대(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호남에 불었던 국민의당 돌풍 속에 손금주 후보에게 패했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손 후보와 결선까지 치르는 경쟁에서 승리하고 본 선거에 나섰다.
30여년 정치 역정에서 부침도 뒤따랐다.
나주시장 재직 당시 국고 보조금을 부당 지급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뒤 2010년 대법원(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에서 확정돼 시장직을 잃었고, 이명박 정부 당시 특별 사면으로 정치적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전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는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향후 2년 뒤 도지사 재도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신 당선인은 "현시점에서는 (도지사) 도전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농민 운동 출신 정치인답게 국회 상임위 활동도 농림축산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특히 농민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쌀값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농어업 비서관, 민주당 쌀값 정상화 TF팀장도 역임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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