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는 됐고…" 언급 않는 미·일 정상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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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 '니도토나이요니'(二度とないように)라는 관용 어구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마다 2월19일이면 2차대전 때 불이익을 당한 일본계 미국인들을 추모하고 미국의 과오를 반성하며 'Nidoto Nai Yoni'를 외친다.
뒤를 이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는 이를 토대로 일본 정부에 사과하는 한편 생존해 있던 일본계 미국인 피해자들한테 금전적 배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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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 ‘니도토나이요니’(二度とないように)라는 관용 어구가 있다. 한국어로 ‘두 번 다시 없도록’이란 뜻이다. 영어로는 통상 ‘결코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never to happen again)로 번역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일본계 주민들이 겪은 고초와 같은 일이 또 벌어져선 안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미국인들은 ‘니도토나이요니’를 발음 그대로 ‘Nidoto Nai Yoni’라고 적기도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마다 2월19일이면 2차대전 때 불이익을 당한 일본계 미국인들을 추모하고 미국의 과오를 반성하며 ‘Nidoto Nai Yoni’를 외친다.
오늘날 이 사건은 미국의 ‘흑역사’로 꼽힌다. 아무런 물증도 없는데 단지 혐오감에 사로잡혀 인종차별과 소수민족 탄압을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 훗날 지미 카터 행정부는 2차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 진상을 조사했다. 뒤를 이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는 이를 토대로 일본 정부에 사과하는 한편 생존해 있던 일본계 미국인 피해자들한테 금전적 배상을 했다. 그러면서 매년 2월19일을 ‘일본계 미국인 감금(Incarceration) 기억의 날’로 지정해 피해자들을 추모하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2월19일 성명에서 2차대전 때의 일본계 주민 감금을 “우리나라(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단언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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