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꿈틀’… 침체 탈피 신호?

채명준 2024. 4. 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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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택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일 기준 2810건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8월 3899건 이후 계속 하락해 12월에는 1824건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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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거래량 3000건 육박 추정
가격 오르며 매물도 증가 추세
전문가 “시장 회복 판단은 일러”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택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일 기준 2810건으로 나타났다. 신고 기한이 계약 후 30일 이내인 만큼 이달 말까지 거래량은 3000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시장 호황기이던 2020년 3월(4420건)보다 1400여건 적은 수준이다.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8월 3899건 이후 계속 하락해 12월에는 1824건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2000건대를 회복 중이다.

3월의 경우 송파(182건·14건↑), 동작(128건·29건↑), 마포(138건·35건↑), 성동(157건·47건↑), 영등포(131건·14건↑), 동대문(129건·19건↑) 등에서 전월보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매물도 증가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7만5117개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10일 기준 8만3613개로 11%가량 증가했으며, 1년 전(6만1275)과 비교하면 34.0% 늘었다.

매매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4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있다 해도 아직은 부동산 시장 회복 국면으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설명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 각종 저리 대출 및 개발 호재가 정치권에서 쏟아지며 매수심리를 부추겨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긴 했다”면서도 “4000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져야 정상궤도로 볼 수 있고, 근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이 있어야 회복세를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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