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꿈틀’… 침체 탈피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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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택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일 기준 2810건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8월 3899건 이후 계속 하락해 12월에는 1824건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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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며 매물도 증가 추세
전문가 “시장 회복 판단은 일러”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택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월의 경우 송파(182건·14건↑), 동작(128건·29건↑), 마포(138건·35건↑), 성동(157건·47건↑), 영등포(131건·14건↑), 동대문(129건·19건↑) 등에서 전월보다 거래량이 증가했다.
매물도 증가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7만5117개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10일 기준 8만3613개로 11%가량 증가했으며, 1년 전(6만1275)과 비교하면 34.0% 늘었다.
매매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4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있다 해도 아직은 부동산 시장 회복 국면으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설명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 각종 저리 대출 및 개발 호재가 정치권에서 쏟아지며 매수심리를 부추겨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긴 했다”면서도 “4000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져야 정상궤도로 볼 수 있고, 근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이 있어야 회복세를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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