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 드림라이너 동체 제조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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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의 대표적인 중장거리용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 조립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내부고발이 접수돼 미국 항공 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보잉사에서 787 드림라이너 관련 업무를 했던 엔지니어인 샘 살레푸어는 연방항공청(FAA)에 문건을 보내 이 기종의 잠재적 사고 위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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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항공청, 내부고발 관련 조사
대한항공 적극 도입중… 관심 촉각
787 드림라이너는 2007년부터 생산된 보잉의 차세대 중대형 여객기로 외부 제작 부품이 30∼40%를 차지하던 기존 기체들과 달리 70% 이상의 부품을 외부 기업에서 주문 제작한 뒤 조립한다. 살레푸어는 보잉이 공정 효율화를 위해 조립 과정을 변경하며 조립 부분의 작은 틈새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면서 이는 여객기의 장기적 내구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NYT는 787 드림라이너가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통적인 금속 대신 탄소섬유와 같은 복합 소재를 많이 사용해 이 기종이 장기간 쌓이는 비행 스트레스를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지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살레푸어는 이 같은 우려를 보잉사에 여러 차례 제기했지만, 오히려 787 관련 프로젝트에서 배제되는 등 보복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787 드림라이너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이번 결함 관련 문제 제기와 조사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보잉사로부터 10대를 인도받아 미주와 유럽 등 노선에서 운용 중이다. 여기에 30대의 추가 구매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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