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검표로 '분주'..이 시각 개표소

◀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 4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제일 바쁜 곳은 각 지역구에 마련된 개표소들일 텐데요.

2개 지역구와 도의원 보궐선거 개표가 한창인 전주 화산체육관 개표소 연결해봅니다.

정자형 기자, 개표소 상황 전해주시죠.

[정자형 기자]

네, 개표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어느덧 3시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저녁 8시 20분쯤 사전 투표 개표가 마무리되고 지금은 본 투표 개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한쪽에서 투표지를 분류하면, 다른 쪽에서는 개표 사무원들이 일일이 투표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일사불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전북의 개표율은 48%, 전국 개표율은 28%를 넘겼습니다.

본격적인 개표가 진행된 지 2시간 만에 전북 지역구 10곳 모두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선자 확정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22년 만에 손으로 일일이 투표지를 확인하는 수검표가 부활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차적으로 투표지 분류기를 통해 투표지를 분류하면 개표 사무원이 직접 투표지를 일일이 살펴보는 작업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장 길이로 알려진 비례대표 투표지 또한 수검표로 작업이 이뤄져 모든 개표는 내일 새벽녘쯤 완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전주 화산체육관에서는 전주 갑·을 지역구와 전북도의원 보궐선거까지 3개 선거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익산 갑·을 지역을 함께 개표 중인 익산 개표소와 함께 개표 작업에 시간이 대거 소요될 전망입니다.

오늘 수검표를 위해 투입된 전북 지역 개표 사무원들은 모두 3,803명으로, 15곳 개표소에 배치돼 투표 결과를 취합 중입니다.

앞서 저녁 6시를 기점으로 종료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총 투표율은 67.4%로 지난 21대 67%보다 0.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영상편집: 강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