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벌써 EPL 까먹은거야? 그렇게 하면 퇴장이야!"…전 EPL 심판의 '비판', "팔꿈치 무기 사용에도 퇴장 피한 행운의 사나이"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스널과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빅매치가 오심으로 얼룩졌다.
두 팀은 1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렀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을 터졌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8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동점골이 나왔고, 전반 32분 해리 케인의 역전골이 작렬했다. 아스널은 후반 31분 레안드로 토로사르의 동점골이 나오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명승부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오심 논란으로 가득한 경기였다. 후반 추가시간 마누엘 노이어에게 걸려 넘어진 부카요 사카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또 케인의 반칙도 있다. 후반 10분 케인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목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마갈량이스는 그대로 쓰러졌다. 케인은 레드카드가 아닌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SNS에서는 케인이 토트넘 시절에 마갈량이스를 상대로 한 반칙까지 재조명되면서 케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 EPL 심판이었던 케스 하켓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선봉에 나섰다. 그는 영국의 '텔레그라프'를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개진했다. 결론은, 케인의 퇴장이었다.
하켓은 "케인은 아스널전에서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 마갈량이스를 향해 팔꿈치를 휘둘렀다. 이는 위험하고, 무모하며, 과도한 힘을 쓴 것이다. 케인은 마갈량이스를 돌아보며, 그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케인은 자신이 무슨 행위를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를 향해 팔꿈치를 무기로 사용하고도 옐로카드를 받은 케인은 정말 행운아다. 만약 케인이 EPL에서 같은 반칙을 저질렀다면 퇴장이다. 나 역시 레드카드를 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모든 커리어를 잉글랜드에서 보냈다. EPL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반칙의 강도, 판정도 마찬가지다. 독일로 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EPL을 잊은 것일까. EPL이 아닌 UCL 심판이 케인을 살렸다. EPL이었다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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