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곳곳 ‘이의제기’…“무효표 아닌가요?” [인천 개표현장]

박귀빈 기자 2024. 4. 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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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인천 동구 송림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 A씨가 위원장으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고 있다. 박귀빈기자

 

○···“이의 있습니다. 이게 왜 유효처리 인가요?”

10일 오후 9시30분께 인천 동구 송림체육관 개표소. 4·10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구 갑·을 선거구에 대한 개표 과정에서 소란이 끊이질 않아.

이날 집계를 담당하는 개표참관인 A씨가 무효표 처리를 해야 하는 투표용지를 맘대로 뺏어 이의제기. 통상 무효 처리를 할 때는 개표사무원 등을 통해야 하지만, A씨가 절차를 어긴 것. 이 자리에서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 용지는 무효처리 하겠지만, 또다시 절차를 어길 경우 퇴장 조치하겠다”고 지적하며 A씨에게 경고 조치.

10일 오후 인천 동구 송림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 A씨가 투표용지의 유효처리 등에 대해 이의제기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같은 시각 개표소 한편에서는 개표참관인 B씨가 유효처리 해야 할 투표 용지가 무효 처리됐다며 이의제기. B씨는 “도장이 조금 번졌다고 무효 처리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어필.

결국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통해 논의 끝에 투표 용지는 유효 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끝나.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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