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항공, '망명 신청자 수송' 영국 요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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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국적항공사가 영국 망명 신청자의 이송을 맡아달라는 영국 정부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망명 신청자를 르완다로 이송하는 항공편을 운항해달라고 르완다항공에 요청했으나 지난해 말 거부당했다.
르완다항공은 브랜드 이미지의 잠재적 손상을 우려해 영국 정부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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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르완다 국적항공사가 영국 망명 신청자의 이송을 맡아달라는 영국 정부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망명 신청자를 르완다로 이송하는 항공편을 운항해달라고 르완다항공에 요청했으나 지난해 말 거부당했다.
르완다항공은 브랜드 이미지의 잠재적 손상을 우려해 영국 정부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영불 해협을 건너오는 불법 이민자 수가 급증하자 이들을 6천400㎞ 떨어진 아프리카 르완다로 보내 난민 자격 심사를 받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르완다 정부와 자금 지원 등 관련 계약도 맺었다.
영국 정부는 2022년 6월 난민 신청자를 태운 첫 비행기를 르완다로 띄우려다 유럽인권재판소에 의해 막판 계획이 좌절됐다.
이후 약 2년 만인 올봄 의회 승인을 얻어낸 뒤 다시 이민자를 르완다행 비행기에 태워 보낸다는 계획이다.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르완다로 이민자를 수송할 항공사를 섭외했는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봄에 르완다로 비행기를 띄운다는 계획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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