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엔화 152엔 기록···34년 만에 처음

최성욱 기자 2024. 4. 10.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달러 당 엔 환율이 34년 만에 최저치인 152엔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하락해 일시적으로 1달러당 152엔 수준에 도달해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급격한 엔화 약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 확대에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입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엔화.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10일 달러 당 엔 환율이 34년 만에 최저치인 152엔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하락해 일시적으로 1달러당 152엔 수준에 도달해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1.8엔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9시 30분께 미국 3월 소비자물가가(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5%로 집계됐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급등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배경으로 자금이 미국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고, 일본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엔화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대규모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는 점도 엔화 절하의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은행이 보유한 국채 잔액은 약 600조엔(약 5340조 원)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움직임에 대한 모든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엔화 가치 하락 억제에 나섰다. 급격한 엔화 약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 확대에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입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