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올라오자마자 홈런 ‘쾅’···배지환, 복귀가 머지 않았다
재활 훈련을 위해 트리플A로 올라온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승격하자마자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털리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2번·2루수로 출전, 4타수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서 빠졌다. 부상자 명단 등록일은 3월26일로 소급 적용됐다.
치료에 전념하던 배지환은 이틀 전부터 실전에 출전하며 빅리그 승격에 속도를 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 A에서 재활을 시작한 배지환이 이날 인디애나폴리스로 옮겨 훈련을 지속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재활 훈련이 끝나는 대로 배지환이 언제든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빅리그 등록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2회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거둬들였다. 이어 4회 볼넷, 6회 삼진을 기록한 배지환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배지환은 8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 배지환이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중인 피츠버그도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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