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포스테코글루 아니다…리버풀 차기 감독, '39살' 명장 예약자로 좁혀진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차기 감독으로 차세대 명장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 'BBC'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현재 스포르팅CP를 지도하는 후벵 아모림(39) 감독과 깊게 연결되고 있다"며 "아모림 감독은 마흔이 채 되지 않은 나이지만 벌써 상당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능력을 보여줘 빅클럽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사령탑을 새롭게 찾아야 한다. 9년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연료 고갈을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까지 잘 마친 뒤 개인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리버풀과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
리버풀은 천천히 대안 마련에 집중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원했던 인물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이끌며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깼다. 자력 우승 넘버를 1로 줄여 머지않아 트로피를 들게 된다.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뛰었고, 지도자로서도 자질을 입증하면서 선임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최근 "구단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레버쿠젠 감독직을 계속 맡기로 결정했다. 내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결정을 내렸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은 젊은 감독인 나에게 딱 맞는 곳이다. 레버쿠젠에서 내가 할 일은 아직 안 끝났다. 구단을 돕고 싶고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보드진은 훌륭하다. 구단 내 모든 것이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난 5월부터 내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비즈니스 일부이며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었다. 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선수단 정신력도 좋았다. 모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을 향해 "여기에서 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다. 이제 모든 카드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우리는 다음 집중적이고 희망적인 몇 주 동안 명확한 생각을 갖고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알론소 감독을 후보군에서 지운 리버풀은 토트넘 홋스퍼에 공격 색깔을 불어넣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관심을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의 오랜 팬이었던 만큼 새 사령탑으로 낙점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일단락이 됐다.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던 리버풀이 차세대 명장 후보로 꼽히는 아모림 감독과 가까워졌다. 우승 경력도 있다. 2021년 스포르팅을 19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빅클럽이 눈여겨봤고, 이제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시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모림 감독은 지도자치고 어린 나이지만 경력이 꽤 쌓였다. 2018년 카사 피아를 통해 지도자에 입문했고 2019-20 시즌 SC브라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2020년부터 스포르팅과 인연을 맺었다. 스포르팅에서도 긴 시간 성적을 유지하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리버풀과 아모림 감독의 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에도 포르투갈 매체 '코레이호 다 마냐'를 통해 한 차례 연결됐다. 당시 포르투갈 언론은 "아모림은 잠재력이 많고 젊다. 리버풀을 관리할 능력이 있다"며 "만약 아모림이 리버풀로 온다면 동시에 곤살로 이나시오, 페드로 곤살베스도 쌍으로 영입 가능하다는 분석도 따른다"고 또 다른 이점을 설명했다.
이번 BBC 역시 아모림 감독이 리버풀에 줄 긍정적인 대목에 집중했다. BBC는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클롭 감독과 비슷한 공격적인 압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공을 잡으면 아주 빠르게 공격을 마무리하는 걸 선호한다"며 "주로 사용하는 전술은 3-4-3으로 윙백들이 공격적이다. 경기 이해력이 좋고, 선수들과 유대관계도 훌륭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아모림 감독에게는 위약금이 걸려있다. 포르투갈 측 정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이 포르투갈 이외의 팀으로 옮길 경우 스포르팅에 2,000만 유로(약 29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을 둘러싼 소문이 무성해 본인이 직접 의견을 피력한 적도 있다. 이달 초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잔류와 관련해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스포츠는 미래를 다루는 일"이라고 여러 경우의 수를 보여줬다.
일단 이번 시즌을 잘 마치고 생각하려는 모습이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을 하고 나서 모든 걸 결정하겠다. 지금은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속내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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