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터치 안 좋아서 그냥 슈팅했어”...그바르디올이 밝힌 ‘환상적 데뷔골’ 비하인드 

김용중 기자 2024. 4. 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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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환상적인 데뷔골에 대한 사실을 밝혔다.

그바르디올이 왼쪽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골문 반대편을 보고 오른발로 감아 찼고, 이것이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바르디올의 맨시티에서의 데뷔골이었다.

최근 아케의 부상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그바르디올은 이 골로 감독에게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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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김용중]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환상적인 데뷔골에 대한 사실을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맨시티에서 나온 3골은 모두 ‘원더골’이었다. 전반 2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가 안드리 루닌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프리킥으로 선제 골을 만들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21분에는 필 포든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빨랫줄 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에도 엄청난 골이 나왔다. 그바르디올이 왼쪽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골문 반대편을 보고 오른발로 감아 찼고, 이것이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그바르디올의 맨시티에서의 데뷔골이었다. 이번 시즌 RB라이프치히에서 7천7백만 파운드(약 1,283억 원)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합류했다.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선발 19회, 교체 2회)에 출전하긴 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본인의 전술에 적응한 네이선 아케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최근 아케의 부상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그바르디올은 이 골로 감독에게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그런데 이 골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영국 ‘원풋볼’은 10일(한국시간) “솔직히 내 첫 터치가 좋지 않았다. 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고, 슈팅을 선택했다. 어찌 됐든 득점에 성공했다”라며 그바르디올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실제로 그바르디올의 첫 터치는 좋지 못해 토니 크로스에게 끊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바르디올이 과감하게 슈팅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최상의 선택이 됐다. 비록 팀이 비기며 ‘빛바랜 데뷔골’이 됐지만 오랜 기간 기억될 멋진 골이다.


한편 맨시티는 18일 레알을 홈으로 불러들여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4강에 진출한다. 어느 팀이 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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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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