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경율 “개헌 저지선 붕괴 생각 못해...대통령과 당 공동 책임”
제22대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범야권의 200석 안팎 압승이 예측되는 가운데,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솔직히 개헌 저지선 아래로 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대통령과 당의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막판에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주일 전 여론 추이보다 고꾸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책임은 나중에 따져야 한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국민이 어떤 판단을 했는가인데, 국민이 대통령실과 당을 구분하지 않은 거다. 공동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2~3%포인트 열세 경합지를 다 가져간다 하더라도 개헌 저지선 확보가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민심이 정말 무섭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마저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 것”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뒤로 둘 다른 판단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 무섭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에 대해서는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여하튼 책임은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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