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도 뚫는 尹 심판론? 김준혁·양문석, 거센 파문에도 출구조사 우세

권준영 2024. 4.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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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0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와 '불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던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당선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경기 수원정에 나선 김준혁 후보는 54.7%를 얻어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5.3%)에 9.4%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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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디지털타임스 DB>

이번 4·10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와 '불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던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당선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경기 수원정에 나선 김준혁 후보는 54.7%를 얻어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5.3%)에 9.4%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 공천 직후 과거에 내뱉었던 발언이 논란을 불렀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라면서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이화여대와 총동창회, 도산서원 등 유림단체는 규탄 집회를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공식 촉구했다.

양문석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31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불법 대출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양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52.8%를 얻어 47.2%에 그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5.6%포인트로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파장이 거세지자, 양 후보는 편법 대출은 인정하면서도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 당한 피해자가 있나"라고 항변해 '2차 가해' 논란까지 휩싸였다.

앞서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의 '최대 105석' 확보를 예상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SBS는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83~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85~100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1석을 각각 예측했다.

KBS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78~196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87~105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을 예측했다.

MBC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84~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85~99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을 예측했다.

공중파 방송사는 출구조사는 공동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각 사별 예측치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3사 의뢰로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980개 투표소 투표자 35만9750명을 대상(투표소 나오는 매 5번째 투표자 체계적 추출)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최소 ±2.9%~최대 ±7.4%포인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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