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맞대결 도봉갑…출구조사 앞선 아나운서 출신 안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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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MZ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도봉갑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를 소폭 앞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4년 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김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도봉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꾸준히 다져왔다.
이같은 내용이 정치권과 온라인 상에 빠르게 확산되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는 SNS를 통해 안 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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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10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안귀령 후보는 52.4%, 김재섭 후보는 45.5%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6.9%p로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1989년생인 안 후보는 YTN 아나운서를 거쳐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영입됐다.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도봉갑 현역인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이 지역에 전략공천됐다.
4년 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김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도봉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꾸준히 다져왔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 토박이라는 강점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했다.
도봉갑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2008년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전부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자가 나온 ‘야당 텃밭’이다.
앞서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귀령 후보는 지역구 선거유세 중 행정동 명칭을 묻는 유권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달 7일 안 후보는 도봉구 창2동에 있는 신창시장 유세 중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상인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자 주변인들이 “창2동”이라고 알려줬다는 내용이 친야 성향 유튜브 ‘강녀TV’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서 “여기가 무슨 동이냐”는 질문에 안후보는 머뭇 거렸고 안 후보 측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옆에서 “이제 알려주셔야죠” 라고 하자, 해당 상인은 “알고 다녀야지. 욕 먹는다고요. 여기 와서 다 떠날 사람들인데”라고 했다.
이어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에요?”라는 상인의 질문에도 안 후보는 답하지 못했고, 옆에 있던 다른 상인들이 “창3동”이라고 대신 답하며 “왜 그래.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라고 감쌌다.
이같은 내용이 정치권과 온라인 상에 빠르게 확산되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는 SNS를 통해 안 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김 후보는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며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 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냐”고 질타했다.
이어 “안 후보가 모르고 간 그곳은 도봉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저희 어머니가 우리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던 신창시장”이라며, “안 후보 표현대로 도봉구가 아무리 ‘일터’에 불과하더라도 제게 도봉구는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제 딸이 태어나서 자랄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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