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제구조대원 137명 선정… 여성 2명 처음으로 포함

김주영 2024. 4. 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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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재외국민 보호와 재난 피해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담당하는 국제구조대원 137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청은 최근 이상기후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유형의 재난이 발생하자 국제구조대원의 재난 대응범위를 수난(풍해·수해 등)까지 확장하고, 대원 편성과 보유 장비를 보강해 선제적으로 대응 역량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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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재난·재해 현장서 구조·국민 보호

소방청은 재외국민 보호와 재난 피해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담당하는 국제구조대원 137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만들어진 소방청 국제구조대는 매년 선발돼 1년 간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재난·재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 등을 한다. 지난해 2월 튀르키예 강진 대응과 같은해 8월 캐나다 산불 진압 때도 파견됐다.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지난 2023년 튀르키예 강진 발생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이번 국제구조대원은 지난 3월29일 선정됐다. 중앙119구조본부와 중앙소방학교, 전국 19개 시도소방본부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대원 260명이 지원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건축, 영상편집, 드론, 군 통역장교 출신 등 다양한 분야 전문대원들이 이번 국제구조대에 포함됐다. 특히 처음으로 여성 소방공무원 2명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탐색반에 인명구조견 운영대원으로 참가하는 신민지 소방위와 운영반에서 통역 업무를 수행할 장재연 소방교다.

소방청은 최근 이상기후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유형의 재난이 발생하자 국제구조대원의 재난 대응범위를 수난(풍해·수해 등)까지 확장하고, 대원 편성과 보유 장비를 보강해 선제적으로 대응 역량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 1월 일본 지진, 이달 대만 강진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재난시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반기별 출동대를 사전 편성했다. 파견 결정시 즉시 투입 가능한 대원을 지정하는 등 국제구조대 대응을 한 단계 격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2011년 이후 3회 연속 최고 등급(HEAVY)을 획득한 우리 국제구조대는 세계 어느 곳의 재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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