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환호·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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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6시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마련된 22대 총선 개표 상황실은 '환호'와 '우려'가 교차했다.
긴장감 속에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민주당 부산 후보들은 전국적으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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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우세 1곳 그치자 아쉬움
- 초접전 11곳에 막판까지 긴장
10일 오후 6시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마련된 22대 총선 개표 상황실은 ‘환호’와 ‘우려’가 교차했다. 긴장감 속에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민주당 부산 후보들은 전국적으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서로 얼싸안고 포옹하며 축제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상황실에는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부산진갑 후보를 비롯해 이현(부산진을)·최인호(사하갑) 후보와 시당 선대위 관계자들이 자리했고, 다른 후보들은 각자 선거사무실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봤다.
들뜬 분위기도 잠시, 곧바로 부산 지역구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부산시당은 애초 부산 지역구 18석 중 9석을 목표로 했는데, 출구조사 결과 ‘우세’ 지역구는 한 곳에 그치고 접전 또는 초접전 지역이 11 곳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보였다. 서 후보는 “일단 전국적으로 의석이 많아진 것에 대해선 환호할 일이지만, 부산은 박빙지역이 너무 많아 긴장된다”며 “역대 제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황실 내에서도 후보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오차범위 내지만 전재수(북갑) 정명희(북을) 서은숙(부산진갑) 후보 등이 앞서는 출구조사가 나올 때는 연신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사하갑 출구조사 역시 최인호 후보가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를 앞서자 승리를 기대하는 고무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반면 부산진을 출구조사에선 국민의힘 이헌승 후보가 민주당 이현 후보보다 7.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이 후보의 표정이 일순간 굳어지기도 했다.
무소속 장예찬 후보 등판으로 보수 표심이 갈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부산 수영 유동철 후보 선거사무실은 충격에 휩싸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오면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보수가 결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출구조사 격차가 커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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