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환호’ 국민의힘 ‘침묵’…출구조사 발표에 엇갈린 희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모두 종료된 10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후 지역구별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는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자 상황실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59분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미소를 지으며 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지만,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는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겸허하게 지켜볼 것”
한동훈 “최선 다했지만 실망”
[헤럴드경제=박상현·박지영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모두 종료된 10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희비는 엇갈렸다. 승리가 점쳐진 민주당 상황실 내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고, 국민의힘 상황실은 침묵만이 이어졌다.
10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더불어민주연합 178∼196석 ▷SBS-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1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 ▷MBC-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상황실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본 이재명 대표, 이해찬 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 등은 일제히 손뼉을 쳤다.
이후 지역구별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는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자 상황실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가장 처음 발표된 인천 계양을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대표가 56.1%로, 원희룡 전 장관(43.8%)을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서울 한강벨트, 부산 낙동강벨트, 경기 반도체벨트에서도 민주당 후보 다수가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간다는 발표에 분위기는 더 고조됐다. 이 대표는 전 지역구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살짝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별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마무리된 후인 오후 6시 30분께 상황실을 떠났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다만 민주당 압승을 예상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선대위 관계자들 역시 이같은 승리를 앞서부터 예상한 모습이었다. 김부겸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 어디를 다녀봐도 이번에는 혼을 내야 한다는 추이가 많이 나왔다”며 “국민들이 많이 화가 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출구조사에 나온 대로라면 저희들이 최대치로, 꽤 높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는 하고 있었다”면서도 “마지막까지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이 설치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의 분위기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무겁게 가라앉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59분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미소를 지으며 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지만,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는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개표상황실 가장 앞줄에 앉아 정면에 설치된 TV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했다. 민주당이 우세하단 발표가 나오자 장내는 일동 침묵했다. 한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TV를 주시하며, 각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발표를 지켜봤다.
오후 6시 2분 서울 동작을 지역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52.3%,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47.7%로 접전을 벌인다는 발표가 나자 상황실 내에선 “아아”, “뭐야, 이거” 라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지 10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pooh@heraldcorp.com
g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YTN, 조국혁신당 9번 아닌 10번으로”…분노
- 칠순 맞은 성룡, 건강 악화설에…"걱정하지 마세요"
- 박민영, 알고보니 110억 건물주…월 임대수익 3700만원
- 푸바오 적응 후 만날 두 총각판다..“구르기 걱정 아니다”[함영훈의 멋·맛·쉼]
- 류준열, 문화재청서 감사패 받았다…내레이션 재능기부
- “400g씩 먹으면 무서운 질환 위험 뚝” 매끼 챙겨야 할 채소 [식탐]
- 투표 마친 권양숙 여사 "사위 잘 됐으면 좋겠다"
- 알리·테무 싼맛에 샀지만 발암 물질도 같이 온다
- "투표하고 오세요"…조진웅, 생일 카페에 입간판 보냈다
- 토익 응시료가 31만원, 대체 어디야? 한국이 제일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