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부족에 sLLM 급부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와 인텔 연구소 인텔랩이 소형언어모델(sLLM)을 잇달아 내놓는다.
인공지능(AI) 개발 열기는 뜨거운 데 반해 이에 필요한 반도체가 부족하자 학습·추론 비용이 10분의 1 수준인 sLL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라마는 메타가 개발한 개방형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자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상으로 추론 성능이 탁월한 데 반해 비용도 많이 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습·추론 비용 10%로 '뚝'
MS·구글도 잇따라 내놔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와 인텔 연구소 인텔랩이 소형언어모델(sLLM)을 잇달아 내놓는다. 인공지능(AI) 개발 열기는 뜨거운 데 반해 이에 필요한 반도체가 부족하자 학습·추론 비용이 10분의 1 수준인 sLL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이르면 다음주에 라마3 모델의 sLLM 버전 2종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라마는 메타가 개발한 개방형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자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메타는 작년 7월 라마2를 론칭한 데 이어 올 7월 라마3를 발표한다. 라마3 대형 버전은 인간 두뇌의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 수가 1400억개로 챗GPT처럼 문장과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소형 버전을 내놓는 것이다. 더인포메이션은 "소형 모델은 일반적으로 대형 모델보다 저렴하고 실행 속도가 빠르다"면서 "대형 모델을 실행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고려할 때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랩은 구글이 선보인 젬마(Gemma)를 개량한 모델인 라바-젬마(LLaVA-Gemma)를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 문장을 생성하고 이미지를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랩은 "인텔 AI 가속기인 가우디2 8대를 활용했을 때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짧게는 4시간이면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통 크게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작년 12월 '파이2(Phi-2)'를 출시했다. MS는 당시 "파이2는 27억개 파라미터만 활용하지만 최대 25배 더 큰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낸다"면서 "랩톱이나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구글 또한 제미나이 소형 버전인 '젬마'를 내놓은 상태다. 젬마는 20억·70억개 파라미터 두 종이며, 개방형 모델로 출시했다.
프랑스 스타트업인 미스트랄도 sLLM을 공개했다. 미스트랄 파라미터 수는 70억개에 불과하다. 특히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sLLM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스캐터랩은 경량화 AI인 핑퐁-1을 작년 11월에 내놓았고, 솔트룩스는 파라미터 70억개 모델을 선보였으며, 스켈터랩 역시 자체 sLLM을 준비하고 있다.
소형 AI가 뜨고 있는 까닭은 AI 개발과 서비스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상으로 추론 성능이 탁월한 데 반해 비용도 많이 든다. 반면 sLLM은 추론 성능은 이보다 낮지만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sLLM(소형언어모델)
인간 두뇌의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 수가 수십억 개에 불과한 AI 모델. 범용성은 낮지만 추론 학습 비용이 적게 든다.
[이상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명박 “정치, 한국 전체 수준에 안 맞아…너무 이념적, 지혜롭게 판단해달라” - 매일경제
- 어떻게 알았을까…한국인 미라, 165cm 키가 큰 1580년생 조선시대 남성 - 매일경제
- [속보] 22대 총선 투표율 오전 9시 기준 6.9%…지난 총선보다 1.1%포인트↓ - 매일경제
- “벚꽃 철인데 예전 같지가 않아요”…전국 몰아친 ‘벚나무 빗자루병’ 뭐길래 - 매일경제
- “요망한 계집의 목을 쳐야 나라가 산다” 국정을 농단한 조선무당들[서울지리지] - 매일경제
- “잘못했다” 큰절하더니 “촬영하지마”…‘소래포구’ 입간판 해명 들어보니 - 매일경제
- 70세 성룡, 급노화→건강이상설에 “백발·흰수염은 영화 때문” - 매일경제
- “아이가 파란 X 쌌다”…직원 실수로 색소원액 준 유명 커피 전문점 - 매일경제
-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이 낫더라”...‘사장님 꿈’ 꾸는 사람 확 줄었네 - 매일경제
- 트루시에, 박항서 제자들 따돌렸다…베트남 폭로 [2026월드컵 예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