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는 K미용기기로"… 동남아·중남미서 '러브콜'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4. 4. 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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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은 지난 1월 인수한 미국 미용 의료기기 업체 사이노슈어와 합병하고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으로 사명을 바꾼다고 최근 밝혔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루트로닉이 고가 의료기기에 특화해 전 세계 80개국에 수출해오고 있다면 사이노슈어는 전 세계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합병 후 사업 모델을 보완하고 유통망을 통합한다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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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브라질서 급성장
루트로닉은 해외업체 인수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은 지난 1월 인수한 미국 미용 의료기기 업체 사이노슈어와 합병하고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으로 사명을 바꾼다고 최근 밝혔다. 1991년 설립돼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사이노슈어는 아시아·유럽을 비롯한 약 13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루트로닉이 고가 의료기기에 특화해 전 세계 80개국에 수출해오고 있다면 사이노슈어는 전 세계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합병 후 사업 모델을 보완하고 유통망을 통합한다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미국 굴지 기업을 인수해 합병하고 덩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남미 중동 등 전 세계 모든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K미용 의료기기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 하이로닉은 최근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에서 초음파·고주파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피부 리프팅과 주름 개선, 복부·허벅지 지방·둘레 감소 등에 쓰는 제품으로, 이미 아시아·유럽·중동·오세아니아 시장을 공략 중이며 중남미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클래시스는 지난 2년간 브라질 매출이 매해 평균 70%씩 늘어날 만큼 남미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초음파를 통해 눈썹 리프팅부터 얼굴·복부·허벅지 피부와 피하조직 탄력을 개선해주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고주파 리프팅 기기 '볼뉴머'가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70%인데, 그중 브라질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태국·독립국가연합(CIS)·호주 등에서도 연간 40%대 고성장을 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주름 개선 필러 리쥬란과 무릎관절 마찰을 줄여주는 주사제 콘쥬란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20%대 초반에 머물렀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30%대 중반을 돌파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독자적인 기술력뿐만 아니라 브랜드 파워까지 인정받으면서 해외 시장에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올 또한 색소 치료 고주파 기술을 적용한 실펌엑스를 2020년 출시한 이후 수출 비중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2020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득한 이 제품은 2021년 83.2%에서 지난해 90.3%로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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