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종목 압축한 ETF 수익률 날았다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4. 4. 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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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투자가 가능한 펀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특정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 포트폴리오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개 종목에 각각 20% 이상을 투자하는 일부 종목과 달리 주요 기업 4~10곳에 10% 내외씩 골고루 담아 해당 업종 업황이 호조일 때 그 효과를 고스란히 누리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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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AI 비중 높인 ETF
수익률 30~40%대 고공행진
은행 고배당 ETF도 고수익

분산 투자가 가능한 펀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특정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 포트폴리오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개 종목에 각각 20% 이상을 투자하는 일부 종목과 달리 주요 기업 4~10곳에 10% 내외씩 골고루 담아 해당 업종 업황이 호조일 때 그 효과를 고스란히 누리는 것이 특징이다.

10일 매일경제가 이 기준을 중심으로 추린 39개 ETF 가운데 16개가 연초 대비 10% 이상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ETF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9일 기준 수익률이 47.12%에 달했다. 이 종목은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애플 등 대표 빅테크 7개 주식을 평균 10%씩 골고루 담고 있다.

올해 애플 주가 약세에도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한 엔비디아 등 다른 기업주가 애플 하락세를 상쇄한 결과 압도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30.65%),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19.4%) 등 반도체와 빅테크를 압축해 담은 종목들이 고수익을 거뒀다.

국내 반도체 업황 호조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주요 구성 종목 주가가 호전된 영향으로 'TIGER Fn반도체TOP10' 수익률도 같은 기간 24.41%에 달했다.

연초 밸류업 열풍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뛴 덕택에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22.38% 올랐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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